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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4G 아이폰11 예판 18일부터…각사 혜택과 흥행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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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4G 아이폰11 예판 18일부터…각사 혜택과 흥행 변수는?

SKT, KBT프리미엄 카드 사용시 최대 36만원 할인 혜택
KT, 슈퍼체인지 프로그램 반값 사용하다 2년후 새 아이폰
LG유플러스, 2세대 에어팟 25% 할인 쿠폰 등 다양한 경품
이통사 5G 초기시장 선점위한 기지국 마케팅에 엄청난 비용
“4G 아이폰 11시리즈 보조금 감소” vs “팬덤 존재 기대” 팽팽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25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통3사의 사전예약이 18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아이폰11프로.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25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통3사의 사전예약이 18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아이폰11프로. 사진=애플

이통3사가 25일 출시되는 아이폰11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를 일제히 예고했다. 예판 시작을 앞두고 이통사들은 각 사 혜택을 소개하면서 아이폰11에 대한 관심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아이폰11시리즈는 4G LTE모델로만 출시된다. 이에따라 5G 가입자 모집에 주력해 온 이통사들의 보조금 지원 규모가 5G폰에 비해 다소 축소되리란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5G 가입과 별도로 두터운 아이폰 팬 층을 놓칠 수는 없다는 데엔 한 목소리다.

이통3사는 17일 전국 대리점,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아이폰11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전 예약판매는 18일 오전 9시부터 24일까지다. 예약 물량은 25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아이폰11 가격은 99만 원부터,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는 각각 137만 5000원, 152만 9000원부터 시작된다.

이통사들은 자사의 아이폰11시리즈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 내용 알리기에 나섰다.

■SKT, New SKT 우리카드·KB T 프리미엄 카드로 31만2000~36만 원 할인


SKT는 제휴 카드 할인 혜택과 ‘중고폰 보상’을 활용한 할인 방법을 제시했다.

SKT는 제휴카드인 KB T 프리미엄카드와 New SKT 우리카드를 함께 이용할 경우 통신요금, 할부금 혜택을 제공한다.

KB T 프리미엄 카드는 5만5000원 이상의 통신요금을 자동이체 신청하고, 전월 카드 사용금액 40만 원 이상을 2년간 지속할 경우 최대 36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New SKT 우리카드 이용고객들은 2년간 전월 사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최대 31만2000원 할인된다.

쓰던 아이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아이폰을 구입해 할인받는 ‘T안심보상’ 프로그램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8+(256GB)을 반납하면 최대 52만 원을 보상받는다. 고객이 SKT 대리점이나 지점에 직접 반납하면 3개월 내 국제전화 100분 무료, 6개월 내 최대 10만 원 파손 보상, 9개월 내 동급 중고폰 재구매 보장 등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만큼 보상, 분실시 부담을 덜 수 있는 애플기기 특화 보험 T아이폰케어 플러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고 SKT는 소개했다.

또한, SKT T다이렉트를 통해 예약 구매한 고객들은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 ▲애플 정품 클리어 케이스 ▲에어팟 3만원 할인쿠폰 ▲ 스타벅스 2020년 다이어리 ▲제이버드 블루투스 이어폰 ▲캐로타 3 in 1 고속 무선충전 패드 등 6종 중 1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KT 슈퍼체인지로 반값에 아이폰11 쓰다가 2년후 새 아이폰으로 갈아타기


KT 고객들은 슈퍼체인지와 슈퍼렌탈을 활용해 더욱 저렴하게 아이폰11시리즈를 개통할 수 있다.

슈퍼체인지는 쓰던 폰 반납 조건으로 할부 원금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2년 간 아이폰을 기존 할부원금의 반값만 낸 후, 쓰던 폰을 반납하고 새로 출시될 새 아이폰 시리즈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슈퍼렌탈은 말 그대로 렌탈 비용을 내고 1년 혹은 2년간 스마트폰을 빌려 쓰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실제 아이폰11을 구매 후 약정기간 동안 할부원금을 내는 것보다 더욱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11시리즈가 오는 25일 국내출시되며, 이통3사의 사전예약은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아이폰11.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의 아이폰11시리즈가 오는 25일 국내출시되며, 이통3사의 사전예약은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아이폰11. 사진=애플


LG유플러스, 2세대 에어팟 25% 할인 쿠폰 등 다양한 경품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후 구매하는 고객에게 애플 무선이어폰 '2세대 에어팟'25%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 가입 후 구매하면 ▲모토로라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카카오 에어팟2 실리콘 케이스, 동시충전 케이블, 파우치 등 애플 액세서리 세트 ▲파우트 고속 무선충전 마우스패드 ▲프리디 플렉스 고속 무선충전패드 ▲엘라고 스마트폰 거치대 중에서 1종을 선택 증정한다.

■아이폰11시리즈 흥행 전망은?


이같은 이통3사의 다양한 아이폰11시리즈 구매 혜택 프로모션에 5G폰 시대 소비자들이 호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엇보다 지난 45G 상용화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5G 위주로 편성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통사들이 LTE폰인 아이폰11 고객 확보를 위해 삼성 갤럭시노트10이나 LGV50,LG V50만큼 공을 들이겠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1~2분기 연속 이통사들은 5G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5G 기지국 구축비 투자와 함께 5G폰 마케팅 비용으로 수천억원을 쏟아 부었다. 이 때문에 일각의 “4G LTE폰용 아이폰 11시리즈에 엄청난 마케팅비용을 투입할 필요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그러나 한 이통사 관계자는 “5G 위주로 시장이 돌아간다고 해도 아이폰만 고집하는 팬층 수요는 워낙 뚜렷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케팅 비용의 경우 보통 공시지원금이나 보조금일 텐데 이 부분은 원래 애플이 일절 지원하지 않아 원래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에 비해 적은 편이라면서도 이통사 지원 비용은 출시 이후를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 역시 아이폰 고객층은 별도로 존재한다면서 “5G 가입자 확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통3사는 아이폰 외에도 애플의 7세대 아이패드와 5세대 애플워치 역시 판매한다. 아이패드는 21, 애플워치는 25일 공식 출시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