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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1700명 규모 채용...금융권, 하반기 인재 채용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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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1700명 규모 채용...금융권, 하반기 인재 채용 한창

서류전형 마치고 필기시험, 면접 등 일정 남아

지난 8월 열린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에서 금융사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열린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에서 금융사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중은행 약 1700명 등을 비롯해 금융권의 하반기 인재 채용이 한창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하반기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직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서류접수를 마치고 필기시험, 면접 전형 등을 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은 약 1700명 규모의 채용과정을 시작하고 서류접수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서류전형을 마감하고 하반기 380명 규모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22일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고 최종 합격자는 11월 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신입행원 410명과 전문직행원 140명 등 550명을 선발하는 하반기 채용을 하고 있다. 신입행원 응시생들은 지난 1일 필기시험을 치렀으며 합격자들은 21일부터 29일까지 1차 면접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27일로 예정돼 있으며 12월 26일부터 집합연수가 시작된다.

하나은행도 약 200명의 신입행원 선발을 위해 지난 12일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28일, 29일 1차 면접, 11월 7일과 8일 임원면접을 한 후 1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18일부터 2020년 1월까지 신행행원 연수를 실시한다. 신입행원과 함께 200명 규모의 수시채용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인원 약 5000명이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다. 오는 19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23일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2월 중 약 350명의 최종학격자를 발표한다.

카드업계에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가 신규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신한카드 약 40명, 국민카드35명, 우리카드 30명 선에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별도의 채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채용 전환형 인턴십 프로그램' 평가를 거쳐 인턴사원을 정규직 전환하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매각이 이뤄져 하반기 채용은 실시하지 않는다.

보험사들도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 가운데 대부분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1차 면접에서는 경제경영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4일 간 출퇴근 방식의 심층면접을 가졌다. DB생명과 DB손해보험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 8월부터 9월 1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았으며 채용규모는 75명이다. 8월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현장면접에서 선발된 우수면접자에게 서류전형 가점을 부여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16일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응시생들은 영문기사 번역, 영어에세이 등 필기시험을 대비해 둘 필요가 있다.

증권사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한두개 대형증권사 외에 공채규모를 줄이거나 수시공채로 채용방식을 바꾸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주저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가 지난달 서류접수를 끝냈으며 이달까지 필기시험, 실무, 심층면접을 한다.

채용규모에서 눈에 띄는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해 하반기 145명에 이어 올해도 약 150명을 신입직원을 공채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영업과 리서치, 운용부문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0명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자본 8조3524억 원으로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공개채용이 아니라 수시채용 방식으로 바꿨다. 상황에 따라 60-70명을 선발할 전망이다.

나머지 중소형사는 채용인원이 10명 안팎으로 소규모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 채용 시기에 맞춰 함께 신입사원을 뽑는다. IB, 채권, 법인, 장외파생 등 본사영업부문으로 채용인원은 총10명이다. 매년 하반기 10여명을 채용한 키움증권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공공기관은 한국은행이 하반기 서류전형을 마감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60명을 뽑는다. 오는 19일 필기시험을 치른후 31일 필기 합격자 발표를 한다. 11월 초·중순 면접, 같은 달 말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금융일반 21명, 금융통계 3명, 회수조사 10명, IT 6명 등 총 40명을 채용한다. 서류전형에서 45배수를 선발했다.

또 코리안리재보험은 토익 860점 이상, 토익 스피킹 160점 이상, 토플 100점 이상 등 어학성적 제출을 요구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