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15일(현지 시간) 블랙스톤은 주당 5000엔으로 다른 미 투자펀드가 제안한 4000엔의 TOB보다 1000엔 높은 수준으로 제안했다. 게다가 이사회의 지적사항이었던 직원들에 대한 노동 조건 유지 및 개선을 약속함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내 여론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표명했다.
그동안 유니조의 인수를 둘러싸고는, 일본 최대의 여행사 중 하나인 ‘HIS’가 자본 제휴를 포함한 업무제휴 가능성을 두고 수차례에 걸쳐 유니조와 협의와 면담을 신청했으나 실현되지 못했으며, 블랙스톤 또한 두 차례에 걸친 제안을 거부당한 바 있다. 이번에 파격적인 제안을 함으로써 유니조 이사회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한 셈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