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은 올해 들어 대형법무법인과 대기업 인사들을 5000번 넘게 만났는데, 절반가량이 공정위 출신 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정위 출신 퇴직자들이 3583건으로 40.1%에 달했다.
이는 현장조사, 진술조사, 자료제출, 디지털증거수집 등 공정위의 공식적인 사건처리 과정에서 이루어진 공식적 접촉이다.
대기업과 로펌이 공정위를 상대할 때 절반 정도는 전관을 보내 현역에 있는 후배들과 만나게 한다는 얘기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5174건의 접촉이 있었는데, 45.6%가량이 ‘전관’과의 접촉이었다.
공정위 직원들이 가장 많이 접촉한 대기업은 삼성(394건)이었다.
로펌 중에서는 김앤장이 2169건으로 최다였다. 태평양(853건), 광장(670건), 율촌(583건), 세종(457건), 바른(363건), 화우(276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