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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직원이 만난 대기업·로펌 절반은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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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직원이 만난 대기업·로펌 절반은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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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은 올해 들어 대형법무법인과 대기업 인사들을 5000번 넘게 만났는데, 절반가량이 공정위 출신 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2018년~2019년 9월말 외부인 접촉기록'에 따르면 공정위 직원들과 대기업·로펌의 접촉 횟수는 모두 8941건이었다.

이 가운데 공정위 출신 퇴직자들이 3583건으로 40.1%에 달했다.

이는 현장조사, 진술조사, 자료제출, 디지털증거수집 등 공정위의 공식적인 사건처리 과정에서 이루어진 공식적 접촉이다.

대기업과 로펌이 공정위를 상대할 때 절반 정도는 전관을 보내 현역에 있는 후배들과 만나게 한다는 얘기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5174건의 접촉이 있었는데, 45.6%가량이 ‘전관’과의 접촉이었다.

공정위 직원들이 가장 많이 접촉한 대기업은 삼성(394건)이었다.
SK(382건), LG(274건), 롯데(270건), KT(183건), GS(180건), CJ(146건), 현대자동차(134건), 포스코(128건), 한화(109건) 등이었다.

로펌 중에서는 김앤장이 2169건으로 최다였다. 태평양(853건), 광장(670건), 율촌(583건), 세종(457건), 바른(363건), 화우(276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