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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中 침체에 글로벌 車배터리 시장 '주춤'...韓 업체 성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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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中 침체에 글로벌 車배터리 시장 '주춤'...韓 업체 성장 유지

BYD.·AESC· 궈쉬안, 전년比 일제히 사용량 감소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중국 업체 침체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업계는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중국 업체 침체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업계는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중국 업체 침체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국내 배터리 업계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7.1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감소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부진한 흐름이 세계 시장의 쇠퇴를 이끌었다. 업계 4위 비야디(BYD)는 사용량이 61.1% 감소했고 5위 AESC도 0.6% 줄었다. 궈쉬안(國軒)도 감소폭이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났다.

일본 기업 파나소닉도 부진을 기록했다. 업계 2위 파나소닉은 미국 테슬라 판매량이 줄어 사용량이 22.5% 감소했다.

반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는 오히려 사용량이 늘었다.

LG화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용량이 79.9% 늘어 시장 점유율 3위(12.6%)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10% 증가해 점유율 6위(4.4%)였다. SK이노베이션도 사용량이 8.1% 성장해 점유율 9위(1.85%)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1위 업체 중국 CATL은 지난 8월 점유율 33.5%를 기록해 국내 배터리 3사와 격차를 더 벌렸다.

SNE리서치는 "보조금 축소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국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전세계 성장 추이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앞으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시의 적절하게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