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제작소는 국내 유일의 완성차 공장으로, 하루 평균 약 2500대를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고 수출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전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우려된다.
군마제작소에서 운영하는 두 공장에는 생산 라인이 총 3개 있으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포레스터'와 크로스오버 SUV 'XV', 소형차 '임프레자' 등 총 9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여러 차종을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하는 '혼류 생산'을 실시하고 있어, 1개 차종에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라인을 멈출 수밖에 없다.
2019년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스바루의 글로벌 생산 계획은 103만대로, 군마제작소는 절반이 넘는 65만대를 책임지고 있다. 그중 약 60%가 주력 시장인 미국을 위한 수출생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장 중단의 타격은 알려진 이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