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서울과 경기, 인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세특 미기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수학과 영어의 경우 모든 학생의 세특을 기재한 학교가 각각 44개고, 54개고다. 조사대상 학교가 총 909개교임을 감안하면 850여개 고교에서는 일부 학생만 세특을 작성한 것이다. 수학의 경우 3개고는 모든 수강생의 세특을 기록하지 않았고, 영어는 5개고가 모든 학생을 작성하지 않았다.
지역별로 분로하면 국어Ⅰ의 경우 미기재 비율이 ▲서울 38.9%▲경기 31.9%·인천 34.2%로 나타났다. 수학Ⅰ은 ▲서울 45.8%▲경기 28%▲인천 32% 였고, 영어Ⅰ은 ▲서울 41%▲경기 41%▲인천 25%였다.
김 의원은 "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이 폐지되면 세특이 입시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수밖에 없는데, 학교마다, 교사마다 기재하는 양과 질의 차이가 나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입시에 반영한다면 이 역시 불공정시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학종이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정시를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