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포츠 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Gazzetta dello Sport)는 올해 6월 30일 시점 AC밀란은 1억4600만 유로(약 1919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2600만 유로에 비해 16%나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AC밀란의 스폰서 수입은 670만 유로, 티켓 판매액은 120만 유로 감소했으며, 특히 플레이어 판매 수익은 4200만 유로에서 2550만 유로로 급감했다.
한편 9개의 스포츠 위성 TV 채널을 소유한 스카이 스포르트 이탈리아(Sky Sport Italia)도 이날 엘리엇이 클럽의 존속을 위해 올해 9월까지 총 3억2500만 유로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7번이나 유럽 챔피언을 차지했던 AC밀란은 지난 2018년 7월 구단주가 바뀌면서 누적해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구단주였던 중국인 사업가 리용홍(Li Yonghong)이 파산한 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클럽을 인수하면서 파올로 스카로니(Paolo Scaroni)가 구단주 역할을 맡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