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익산시, 국회와 정부에 고용위기 우려 지역 요청

공유
0

익산시, 국회와 정부에 고용위기 우려 지역 요청

이미지 확대보기
전북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들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차원의 ‘고용위기 우려 지역’지정을 요청했다.

익산시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로 구성된 지방감사반과 지역 현안 및 경제상황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지역 경제회복을 위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방감사반으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이춘석 의원을 비롯한 기재위원과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이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익산상공회의소장,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장, 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장, 익산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지역의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와 정부에 지역의 경제상황과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마련됐으며 익산형 일자리모델, 고용위기 우려 지역 지원 등이 논의됐다.

시는 지역 인구급감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제조업의 위기를 설명하며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지역경제 침체의 심각성을 피력했다.

특히 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고용위기 지역의 전단계인 ‘고용위기 우려 지역’ 선정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위기 우려 지역’으로 선정되면 지역이 주도적으로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여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 5년간 연간 30~2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지난 2017년에 이어 최근에도 성과를 올린‘도시재생 뉴딜사업(중앙동, 송학동, 남부시장)’과 지역 식품기업이 함께 참여해 구상 중인‘익산형 일자리 모델’등 관련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국가예산이 절실한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익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관·단체에서도 지역경제의 심각성을 토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생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양희준 익산상공회의소장은 “최근 군산지역의 GM, 현대조선소의 폐쇄, 익산지역의 넥솔론, 옥시 등 대형사업장 폐쇄와 사업 철수로 3,000여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며 “기업인들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진행 중이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해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바쁜 일정에도 지역을 찾아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뜻을 한데 모은 자리라 그 의미가 크다”며 “지역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경제 불황과 고용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것이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국회 이춘석 기재위원장은 “현대사회에서 지역의 경제 불황은 그 지역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지역과 나아가 국가 전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방 소멸론까지 대두되는 시점이니만큼 고용위기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또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어 국회와 정부의 역할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방감사반과 지역 기관·단체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지역의 기업과 공장시설을 견학하는 등 현장시찰을 실시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