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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M노사, 임금·공장 폐쇄 등 협상 합의…노조 찬반 투표결과 25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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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M노사, 임금·공장 폐쇄 등 협상 합의…노조 찬반 투표결과 25일 발표

GM노사가 임금 인상, 의료복지 확대, 공장 3곳 폐쇄 등 협상안에 16일(이하 현지시간) 합의하면서 노조의 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만 남겨놓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따라서 GM의 파업해제와 공장 재가동은 투표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아직 협상안의 가결여부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협상안의 주요 내용은 미국 전역의 GM 노조를 대표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검토한 후 이날 발표했다. 이번 협상안 비준투표에 참여하는 GM 노조원들은 파업에 참여한 4만8000명이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근로자들이 파업을 끝내거나 피켓 라인을 유지할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협상안에 따라 GM은 볼티모어와 미시간주 워렌에 있는 로드스타운 완성공장과 2개의 부품 공장 등 3곳을 폐쇄하게 될 전망이다 . 이날 로드스타운 공장 노동자들은 공장폐쇄 합의에 항의하기 위해 UAW 간부들은 면담하러 GM의 디트로이트 본부로 향했다. GM은 또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노조원들에게 일회성 현금 배분에 동의함으로써 장기 대차 대조표 부채에 상당한 추가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회사측이 이번 협상의 일환으로 회사의 디트로이트-햄 트램 조립 공장에 신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부 사항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전기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협상과는 별도로 로드스타운 근처에 1000명을 고용할 수있는 전기 배터리 공장 건설을 확정 발표했다.

소식통은 배터리 공장은 합작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도 UAW 소속 노조원들이 근무하게 되며 급료는 시간당 15~17달러다. 회사는 UAW와의 협상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GM은 로드스타운 공장 폐쇄 후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워크호스 그룹과 제휴한 회사에 공장을 넘겨 4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장 근무 예상 인원이 현재 3교대 근무했을 때의 10 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호스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GM은 또 미국 국내공장에 9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계획에 정통한 소속통은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주식은 노사 협상 타결이 발표된 지난 16일 소폭 상승했다가 17일에는 36.21달러로 1.2% 하락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