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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주가, 찬바람분다…”터널통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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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주가, 찬바람분다…”터널통과 중”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최근 실적부진우려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LG디스플레이 분기 매출 추이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최근 실적부진우려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LG디스플레이 분기 매출 추이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실적부진 전망에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8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35% 오른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UBS 3581주 순매도인 반면 모건스탠리는 2600주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주가흐름은 실적부진전망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실적전망도 어둡다. 3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를 보면 유진투자증권은 4060억 원, 삼성증권은 449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손실 2820억 원)와 비교해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손실 확대의 원인은 3분기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가격이 사이즈를 가리지 않고 두 자리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 TV 패널의 수익성은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기준으로 손익분기점 아래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매출은 6조4000억 원으로 증가가 기대되나 구조조정 비용 발생으로 적자폭은 5000억 원대로 오히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적자 폭은 1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단 4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시기를 통과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수 있는데, 이는 LCD TV 패널가격이 원가 이하까지 하락했고, 국내업체들의 라인가동 중단과 중국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예상돼 가격하락이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업재편의 중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OLED TV 패널가격은 LCD TV 패널에 비해 평균 5배 정도 차이가 나며, 이미 OLED TV패널사업은 지난해 손익분기점를 넘어섰다”며 “올해는 한자리 중후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유진투자증권은 1만8000원를, 삼성증권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