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관응(Lim Guan Eng) 재무장관이 지난주 2020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RTS 링크를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 해결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틀 전에는 앤서니 로크(Anthony Loke) 교통부 장관이 2주 안에 말레이시아 내각이 이 사업의 세부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RTS 링크는, 교통 혼잡과 효율적인 운송, 주택난 해결 등을 위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양국이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1991년 처음 제안되어 2010년도에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2018년 1월 16일 양국이 합의서에 서명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지만, 올해 4월 양국 정부가 9월 30일까지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RTS에 대한 기대는 무너졌다.
고비 끝에 재개되는 것은 거의 확실시 된다. 하지만 당초 편도 대당 1만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 완비될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포함해 여러 조건을 추가로 조율하면서 시간이 지체되고, 여기에 잠정 중단사태까지 가세하면서 2024년 연말에 이르러서야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