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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KAI사장, 글로벌 첫 행보... 해외 업체들에 얼굴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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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KAI사장, 글로벌 첫 행보... 해외 업체들에 얼굴 알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전략적 협력에 관한 MOU 체결
스위스 콥터그룹과 MOU 체결해 경량헬기 생산물량과 기술 확보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글로벌 첫 행보를 시작했다.

안 사장은 지난 15일부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 참가해 국내외 정부 고위인사, 해외업체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고객과의 면담일정을 소화해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다목적 전투기(FA-50) 도입을 검토 중인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보츠와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군 관계자들에게 국산 항공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세네갈 시디키 카바(Sidiki KABA)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 조종사 교육을 앞두고 있는 수출형 항공기(KA-1S)사업 얘기를 나눴다. 또한 록히드 마틴, 엘빗 등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와 만나 시장확대를 위한 발전방안도 협의했다.

특히 안 사장은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국산헬기 운용확대 세미나에서 해외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부기관이 국산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반영을 촉구했다.

안현호 KAI 사장(왼쪽 세 번째)과 매튜 루봇(Mattieu Louvot)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부사장이 15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안현호 KAI 사장(왼쪽 세 번째)과 매튜 루봇(Mattieu Louvot)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부사장이 15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AI

KAI는 또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리온부터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까지 헬기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잠재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에 긍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호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수리온 개발부터 양산, 수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협력하고 있다.

KAI는 이번 ‘ADEX 2019’에서 고객 요구도를 반영한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KAI는 지난 16일 스위스 헬리콥터 전문업체 콥터그룹과 경량헬기 생산·판매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KAI는 8.7t 급 수리온 헬기와 4.5t 급 LAH/LCH외에 3t급 경량헬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AI는 경량헬기에 대한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이어 협력을 통한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아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콥터그룹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콥터그룹은 3t 급 단발헬기 SH09를 개발 중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