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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전자담배 겁 없이 피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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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전자담배 겁 없이 피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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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영국의 왕립의사협회가 알쏭달쏭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의사협회는 “전자담배가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전자담배를 권장하고 있었다. 영국의 담배알코올학센터장이라는 사람은 “전자담배는 흡연자의 절반 이상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줄 잠재력을 지녔다”며 “이는 건강에 엄청난 혜택”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전자담배에 첨가되는 향료 성분이 유해할 가능성은 있다며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다.

이랬던 전자담배가 몇 년도 지나지 않아 ‘공공의 적’으로 몰리고 있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때문에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그렇다면 영국의 보고서는 ‘가짜뉴스’였던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했다가 ‘중증 폐질환’에 걸렸다는 보고가 최근 있었다.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처럼 피울 경우, 더 많은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담배 18개 제품 중 17개가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함량이 1.1~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난 5월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의 조사다. 일반 담배를 끊어도 평소 흡연습관처럼 전자담배를 피우면 더 많은 니코틴을 들이마실 우려가 크다는 얘기였다.

물론, 담배를 끊어버리면 니코틴 따위와는 무관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그렇더라도, 해결책은 있다. 간단한 방법이다. ‘된장’이다.

담뱃대를 물고 다니던 시절, 담뱃진이 가득 차서 담배가 빨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면 된장을 끓여서 부었다. 신기하게도 담뱃진이 녹아서 담뱃대가 확 뚫리곤 했다. 된장에는 ‘해독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는 옛날부터 된장을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벌에 쏘였을 때 된장을 발라본 기억이 있는 사람은 적지 않다.

된장은 ‘음식과 백약의 독을 죽인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비상 독에 중독되었을 때 된장을 바르거나 물에 풀어서 마시기도 했다.

‘약효’는 더 있다.

▲불에 데었을 때 된장을 두툼하게 붙이고 싸매면 수포가 생기지 않고 빨리 낫는다.

▲생손가락이 아플 때 된장에 물을 타 뜨겁게 해서 담그면 즉시 그친다.

▲임신 하혈 때 된장 건더기를 볶아 갈아서 하루 세 번, 한 숟가락씩 먹는다.

▲옴이 옮았을 때 된장을 사람 오줌에 개어 바르면 잘 낫는다.

▲경분독(輕粉毒)은 3년 묵은 된장을 물에 풀어서 자주 마시면 낫는다.

일본의 어떤 연구소가 된장과 위암의 관계를 조사한 적도 있었다. 담배를 피우더라도 된장을 먹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보다 위암에 덜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CJ제일제당이 동물시험을 통해 된장의 면역력 향상 기능을 입증한 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된장을 좀 더 많이 먹을 일이다. 된장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 게 아니라 된장찌개나 된장국을 자주 먹으면 쉽다. 영양가 만점일 뿐 아니라 된장이 니코틴도 해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간접흡연’의 공포를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