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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동전 교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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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동전 교환 힘드네요”

영업점에 따라 특정 시간대만 해 교환 업무하는 곳 있어

한국은행의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으로 연평균 2억8000만개의 동전이 회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의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으로 연평균 2억8000만개의 동전이 회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중에서 현금 사용이 줄고 있지만 지폐나 동전 등 현금은 여전히 중요한 거래 수단이지만 동전이 쌓였을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쌓인 동전은 부피가 크고 무게도 많기 때문에 지폐로 교환해야 하지만 쉽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동전교환업무를 하고 있다. 고객들이 동전을 가지고 오면 지폐로 교환해주거나 통장에 입금을 해주는 식이다.
그러나 동전교환을 원하는 고객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자영업자 A 씨는 “은행에서 동전을 바꾸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불편한 점이 있따”며 “그 시간은 영업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은행방문이 쉽지않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시간에 제한을 두는 등 동전교환 업무를 기피하는 것은 한국은행이 실시하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의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유통되지 않는 동전 재사용의 활성화를 통해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하고자 2008년부터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회수한 동전은 연 평균 2억8000만개다. 회수되지 않았다면 이를 매년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데 제조비용만 연 280억 원 가량 소요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영업점마다 다르지만 동전교환 시간을 정해두는 곳도 있지만 동전교환업무를 일부러 기피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동전교환 업무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수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점이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