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람의 도입은 우리공군의 주력전투기 F-15K, KF-16,F-35A에 장착할 미사일 수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공군의 공중전 전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산하 방위안보협력청(DSCA)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한국에 대한 신형 AIM-120C-7/C-8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DACA에 따르면, 한국은 120발의 AIM-120C-7/C-8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판매를 요청했다. 이번 판매 금액에는 미사일과 지원·보수 장비, 운송 관련 장비 등의 비용도 포함된다.
AIM-120C-7/C-8 미사일은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1998년부터 인도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최대 170∼18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능동레이더를 탑재해 발사 후 조종사가 미사일을 유도할 필요 없이 미사일이 스스로 적기를 추적해 비행한다. 이를 위해 레이더 유도와 관성유도 등 복합 유도 방식을 채택했다. 길이 3.7m, 지름 18cm, 무게 152kg이다.
세계 37개국이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은 F-15, F-16,F/A-18, F-22, F-35A와 F-35B에 탑재한다.
DACA는 이번 판매는 "한국의 자국 안보를 위한 공중 전력 F-15K, KF-16, F-35 전투기에 탑재되는 중거리 미사일 보유량을 늘려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한미 간 상호운용성도 강화할 것이며 한국이 이번에 구매한 미사일들을 실전 배치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이번 구매 계획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전구(INDOPACOM Theater)에서 가장 밀접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의 합법적인 안보와 국방 수요를 충족시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한국은 동아태 지역에서 정치·경제에서 주요한 강대국 중 하나이자 해당 지역 내 안보와 평화를 증진하는 데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한국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체 방어 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