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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존슨앤존슨 발암논란 석면함유 베이비 파우더 첫 자발적 리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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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존슨앤존슨 발암논란 석면함유 베이비 파우더 첫 자발적 리콜 실시

작년 생산된 3만3천개 대상…美 FDA, 용기에서 석면검출 발표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용기.이미지 확대보기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용기.
존슨앤존슨이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생산된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존슨앤존슨이 2018년 미국에서 생산·배달된 3만3000개의 베이비 파우더에 대한 리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이 베이비 파우더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면은 치명적인 중피종과 관련된 알려진 발암 물질이다.

존슨앤존슨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온라인 판매된 베이비 파우더 제품 용기 등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뒤 취해졌다.

존슨앤존슨의 베이비 파우더는 최근 제품에 함유된 석면, 탈크(활석) 성분이 인체에서 암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천문학적인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소송 건수만 9000건이 넘고 최근 미주리주 법원 배심원단은 피해 여성 22명에게 회사가 46억9000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제프리의 헬스 케어 전략가 제러드 홀즈는 지난해 탈크 문제로 인해 존슨앤존슨은 이미 10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탈크에 대한 법적 우려가 잘 알려져 있으며 이미 주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존슨앤존슨에 대한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2월 석면 오염 혐의와 관련된 문서에 대해 미국 법무부와 증권 거래위원회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정부의 조사에는 존슨앤존슨이 분말의 안전성에 대한 성명서에서 얼마나 현명한 지에 대한 형사 대배심 조사가 포함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