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생필품 제조업체인 유니레버가 이번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의 3%를 밑도는 2.9%에 그쳤다고 외신 매체들이 전했다.
이번 실적 부진의 이유는 인도와 중국 시장에 있다. 중극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내수 시장이 타격을 입었고, 인도에서는 불규칙한 장마철 탓에 현지 농촌 소비가 감소하면서 이 업체도 그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실제로 중국에서의 매장 점포 증가율은 지난해 2%에서 1%로 둔화됐다.
신흥국에서 얻는 수익도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는 초인플레이션 탓에 매출이 4% 감소했다. 여기에 올 2분기 신흥국 매출 증가율 7.4%에서 3분기 불과 5.1%만 증가하면서 어려움이 더해졌다.
다만 회사의 이번 3분기 매출은 약 15조7000억 원으로 5.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유니레버 관계자는 “현 회계연도에는 3~5% 인상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