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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737-MAX’기 결함 사전인지 메시지 확인하고도 회사가 고의은폐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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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737-MAX’기 결함 사전인지 메시지 확인하고도 회사가 고의은폐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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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737-MAX기의 결함을 사전 인지하고도 이를 은폐한 정황이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AFP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항공기업체 보잉의 ‘737-MAX’기종을 둘러싼 문제로 이 회사의 최고 기술 조종사가 2016년에 열린 시뮬레이터 시험 중 비행기 추락방지시스템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전달한 인스턴트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737-MAX’기종을 놓고는 2018년 10월 라이언항공편, 올해 3월 에티오피아 항공편이 추락하면서 350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나왔다. 예비조사에 따르면 ‘737-MAX’형기 때문에 특별히 설계된 실속방지시스템 ‘MCAS’가 센서의 정보를 토대로 작동하면서 기체가 급강하하고 조종사의 조종을 가로막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737기의 최고 기술 조종사였던 마크 포크너(Mark Forkner)가 2016년에 동료에게 보낸 인스턴트 메시지에 따르면 그는 인증시험 중이던 MCAS의 성능은 “참으로 심하다”라고 표현하며 “규제당국에 (의도하지 않게)거짓말을 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포크너 등 보잉 관계자의 교환으로부터 MCAS는 시뮬레이터 시험 중에 드물게 밖에 작동하지 않아 항공기의 안전성에 위협을 주는 일은 없다고 간주하고 있었다.

보잉은 FAA에 보고하기 몇 달 전부터 포크너의 메시지내용을 파악하고, 2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737-MAX’여객기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새로운 의문이 일고 있다. FAA는 보잉이 이 메시지의 존재를 이달 17일까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메시지의 존재가 드러나자 18일 보잉의 주가는 급락했다. 항공 전문가는 ‘737-MAX’여객기의 운항정지 조치 해제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