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전 계열사 직원들을 상대로 기업가 정신과 도전의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있어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전 계열사에 창의와 도전의 문화를 전파하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사내벤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4월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제를 개최한데 이어 피칭데이를 개최하게된 것이다. 피칭(Pitching)은 기획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 개념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전문 기업인 로아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를 심의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김언수 고려대 교수 등 6명의 외부 심의위원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 개발운영사업본부장, 미래혁신실장, 전략기획팀장, 설계팀장, 커뮤니케이션팀장 등 5명의 임직원이 내부 심의위원으로 참석했다.
HDC그룹은 4월 △시장성을 확보하고 고객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디벨로퍼 △HDC가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신 주거문화 △기존 공간과 주거 서비스에 온라인 플랫폼을 접목하는 스페이스&콘텐츠 등 3가지의 주제로 공모한 신사업 아이디어 중 1차로 10개를 선정한 바 있다.
아이디어 제안자들을 대상으로 HDC그룹은 로아인벤션랩과 공동으로 사업모델 수립, 사업화 기획 및 계획서 수립 방법론 등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스타트업 사업모델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중 단일 계열사 단위에서 사업화가 가능한 2가지 아이디어를 제외한 8개 사업모델이 피칭데이에서 발표됐다. 피칭데이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공정한 심사를 거쳐 ‘건설과 공유주거, 환경에 대한 이슈를 해결하는 신사업 아이템 3가지가 선정됐다.
HDC사내벤처 심사위원장인 로아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아이디어 8개 모두 삶의 질을 제고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 같다”며 “사업역량, 비즈니스 모델, 시장성 등을 주안점으로 두고 각 아이템들을 평가했다, 이번 사내벤처 공모를 계기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 임직원이 벤처 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