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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에 격론…표결결과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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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에 격론…표결결과 '안갯속’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하원 표결을 앞두고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하원 표결을 앞두고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새 합의안을 두고 하원이 19일(현지시간) 표결에 앞서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BBC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가 타결한 새 합의안이 영국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의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포클랜드 전쟁 때문에 개회한 1982년 4월3일 이후 37년 만에 열린 '토요일 하원'에서 자신이 EU와 도출한 합의안을 지지해달라고 하원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새 합의안은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내놓은 협상안에서 대부분 변동이 없다. 관건은 EU 회원국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통행과 관세 문제다.

새 합의안에 따르면 영국 전체가 2021년부터 EU 관세동맹에서 나가되 북아일랜드만 사실상 EU 관세동맹에 잔류해야 한다.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북아일랜드와 영국 본토 사이가 분리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19일 오후 5시 30분) 존슨 총리의 연설을 시작으로 몇 시간의 토론 끝에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의회 표결권이 없는 하원의장(보수당)과 3명의 부의장(보수당 1명, 노동당 2명), 신페인당(7명)을 제외한 639표의 과반, 총 320개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의회가 이날 합의안을 승인한다면 브렉시트는 예정대로 31일 이행된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