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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전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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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전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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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쯤 전 ‘과거사’를 뒤져보자.

①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화재 현장에서 번지는 불길을 몸으로 막고 시민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크게 다친 소방관에게 ‘명령’을 했다. “대통령으로서 명령이다. 적절한 시기에 신혼여행을 다녀와라.”

소방관은 결혼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던 것이다. 네티즌의 반응은 ‘짱’이었다.

② 문은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수여식에 참석한 김 부총리 아내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김 부총리의 아내가 가운데 서고, 문 대통령과 김 부총리는 그 좌우에 서고 있었다. 김 부총리 내외가 촬영할 때는 옆으로 비켜서서 박수를 쳤다는 보도다. 네티즌의 반응은 역시 ‘짱’이었다.

③ 문 대통령은 비서관들과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점심을 함께하고 재킷을 입지 않은 채 커피 한 잔씩 들고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직원식당을 찾기도 했다. 식비와 생활용품 구입비용을 대통령 봉급에서 제하라고 지시하고, 안경테를 ‘국산’으로 바꾸고 있었다. 네티즌의 반응은 또 ‘짱’이었다.
④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받아쓰기는 필요 없다”고 했다. 계급장, 받아쓰기, 사전 결론 없는 이른바 ‘3무(三無) 회의’를 강조하고 있었다. “대통령에게 이견을 제시하는 게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의 반응은 또다시 ‘짱’이었다.

당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80%를 넘고 있었다. 하늘을 찔렀다.

그랬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반 토막이 된 것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가 39%를 나타냈다고 했다. 부정 평가는 53%, 8%는 의견을 유보하고 있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지지율 하락과 관련,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르기도 하고, 같은 흐름을 갖기도 하고 천차만별”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그 조사를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이 존재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기다렸다는 듯 공격하고 있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을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있었다. 한국당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권력의 주체인 국민의 여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고민정 대변인, 진심으로 반성하시길 바란다”고 꼬집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보도가 있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개혁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문 대통령 앞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받아 적는 사진이 공개되었다는 보도였다. “받아쓰기는 필요 없다”고 했던, 문 대통령 앞에서 받아쓰는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치솟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