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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골드바 제작수량 전년대비 2.3배 급증...경제 불확실성에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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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골드바 제작수량 전년대비 2.3배 급증...경제 불확실성에 수요 늘어

김영진 의원 "지난달 현재 1만 6361장 제작해 5년내 최대...판매액은 역대 최고"
"2015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 급증...일반국민도 소유 증가"

한국조폐공사의 최근 5년간 골드바 제작수량 및 금액 현황. 사진=김영진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폐공사의 최근 5년간 골드바 제작수량 및 금액 현황. 사진=김영진 의원실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판매하는 '골드바'가 지난달에 이미 전년도 제작량을 넘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조폐공사가 판매하는 골드바는 '오롯'이라는 브랜드명을 갖고 있다.

조폐공사는 골드바를 제작, 판매하기도 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 유통되는 골드바의 인증기관이기도 하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병)이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골드바 제작수량 및 금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조폐공사가 제작한 골드바가 지난해 전체 제작수량을 훨씬 넘어서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폐공사가 지난 5년간 제작한 골드바는 2015년 1만 5021장, 2016년 7782장, 2017년 6846장, 지난해 7013장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1만 6361장으로 5년내 가장 많이 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판매금액은 2015년 418억 600만 원, 2016년 256억 9200만 원, 2017년 301억 3300만 원, 2018년 267억 2500만 원 정도였으나 지난달 494억 7800만 원으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황금돼지 4종 골드바 특별 할인 포스터. 사진=한국조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황금돼지 4종 골드바 특별 할인 포스터. 사진=한국조폐공사


과거 골드바 투자는 일부 거액 자산가들의 투자처였으나 최근에는 골드바를 소유하려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은행금리가 낮은 상황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다는 것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골드바는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해 경제상황이 불확실할수록 수요가 늘어난다"면서 "금리변동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외화에 대한 투자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