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AB인베브는 미국 법원에 낸 자료를 통해 몰슨 쿠어스의 자회사 밀러 쿠어스가 자사의 인기 맥주인 버드 라이트와 ‘미켈럽 울트라(Michelob Ultra)’의 상업상의 기밀인 정확한 비밀 레시피를 불법으로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AB인베브측은 레시피엔 재료의 무게와 부피뿐 아니라 홉과 보리의 특정한 혼합물 등 경쟁자들에게 엄청나게 가치있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AB인베브측은 이번 소송에서 밀러 쿠어스에 대해 자사 레시피 반환과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두업체간 법정 싸움은 지난 3월 AB인베브가 슈퍼볼 광고에서 ‘밀러 라이트(Miller Lite)’와 ‘쿠어스 라이트(Coors Lite)’와 달리 자사 버드 라이트는 옥수수시럽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강조하면서 시작됐다. 밀러 쿠어스 측은 AB인베브의 광고가 거짓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밀러 쿠어스측은 지난 5월엔 AB인베브에 대해 ‘옥수수시럽 무첨가’ 관련 문구를 포장에 넣지 말라는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