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대규모 손실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 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 판매액의 약 20%가 최고수익 연 3%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두 은행이 판매한 DLF는 3535건, 7626억 원어치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의 최고수익률은 연 3%∼4% 미만인 상품이 574건, 1485억 원, 4%∼5% 미만 상품은 2575건, 5287억 원이 판매됐다.
합치면 3149건(89.1%), 6772억 원으로 두 은행이 판매한 DLF의 대부분이었다.
하나은행은 최고수익 3%대 상품을 340건, 826억 원어치 판매했고, 우리은행은 234건, 659억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리스크는 고객이 모두 지고 수익률은 연 3%대밖에 되지 않는데 금융회사들은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6개월에 최대 4.93%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꼬집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