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에 따르면 국제 기업평가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는 지난 3~4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영국, 미국등 7개국 5만8000명이상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스웨덴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지했다.
스웨덴은 보편적 의료보험 시스템으로 오랫동안 찬사를 받아왔고 남녀 평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남녀간 임금 평등 수준도 세계 최고다. 현재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82% 수준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스웨덴 정부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쉐어링스웨덴(Sharing Sweden)’은 장애인 가족을 두고 있는 사람들의 직장생활과 사업활동을 개선시키기 위한 국가의 모든 지원들을 담은 것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성별 임금 격차 해소에 매진하고 있는 스위스, 노르웨이, 핀란드, 뉴질랜드가 2~5위를 차지했다. 특히 노르웨이와 뉴질랜드 정부 수반은 여성들이다.
2016년 이후 평판 순위가 크게 하락해 온 미국은 올해엔 살인 정권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두테르테 정권의 필리핀(35위) 보다도 낮은 36위에 그쳤다.
그는 “미국이 도덕적인 교차점에 놓여 있다”며 “선진 경제를 갖고 있는 것 만으론 충분치 않고 얼마나 사회발전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돕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이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영국은 의회 역량에 대한 세계인들의 회의감을 반영해 2단계 하락한 18위를 기록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