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정부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배한 ‘오퍼레이션 옐로해머(노랑턱멧새 작전)’라는 비상계획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정부 당국자는 “브렉시트의 최종적이고 가장 집중한 단계에 돌입했다”면서 “EU이탈기한인 10월31일까지는 2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수백만명의 공무원이 오늘부터 이같은 대응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타임즈지는 20일 익명의 외교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의회가 이탈협정문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EU는 3개월의 기한연장을 인정할 용의가 있으며 협정안이 비준된다면 11월, 12월, 내년 1월중 어느달이든 1일부터 15일사이 EU로부터 이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가 두 번째 국민투표를 요청하든지 아니면 다른 장애물이 생길 경우 독일이 주도하는 EU 각국 정부는 더욱 기한을 연장해 2020년6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존슨 영국총리가 EU와 합의한 탈퇴협정안을 영국의회가 부결할 경우 영국은 합의없는 EU이탈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정부의 마이클 고브(Michael Gove) 국무조정실장이 경고했다.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영국의회가 EU탈퇴 연기신청을 존슨 총리에게 강제함에 따라 합의없는 이탈 리스크가 커졌다”고 지적한 뒤 ”탈퇴협정안에 대한 의회에서의 필요한 지지를 총리는 충분히 확보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딜 브렉시트의 준비를 담당하는 고브 실장은 스카이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 탈퇴안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유럽위원회가 탈퇴연기를 인정하지 않을 리스크가 있다”면서 “그것에 기대를 걸 수 없으며 확실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