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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우주선 제조사 SNC, 재사용 가능 '드림 체이서' 2021년 첫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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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우주선 제조사 SNC, 재사용 가능 '드림 체이서' 2021년 첫 비행

미 항공기우주선 제조사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의 '드림 체이서'.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 항공기우주선 제조사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의 '드림 체이서'. 사진=로이터/뉴스1
미 항공기우주선 제조사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은 재사용이 가능한 소형우주선 '드림 체이서'의 첫 비행을 2021년에 실시한다고 항공우주 전문매체인 깃랩이 전했다.

SNC는 소형 버전 우주 왕복선 '드림 체이서'의 생산이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드림체이서는 우주 왕복선의 4분의 1 정도의 9m 크기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으며 미래의 유인 비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SNC는 최근 드림 체이서의 최종 조립을 담당하고 있는 콜로라도 공장에서 기체의 1차 구조를 선보였다. 기체의 주요 부분을 구성하는 이 부품은 무게 약 1t으로, 소재는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이 이용되고 있다.

SNC 사장의 에렌 오즈멘은 "미국 제조의 우주선이 NASA의 임무에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 체이서는 NASA의 상업 보급 서비스2(CRS-2)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2021년 제1탄 수송을 계획하고 있다. 이 우주선은 1회당 5500㎏의 화물과 실험기구를 ISS에 운송하게 된다.

발사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 회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불칸 로켓을 사용한다. 드림 체이서는 날개를 가지고 지구로 돌아올 때 자력으로 비행 활주로에 착륙하기 때문에 우주에 자재나 실험기구를 가져갈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같은 능력을 가진 우주선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만 가능하다.

NASA에 따르면, 드림 체이서는 최대 15회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이다. "현재의 계약은 6차례 비행이지만 계약이 연장된 경우에도 드림체이서로 대응할 수 있다"고 NASA는 밝혔다.

2017년 SNC는 자유 비행이라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헬리콥터에서 투하된 드림 체이서가 활공 착륙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NASA는 그 다음 해 12월에 드림 체이서를 ISS 임무에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생산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SNC는 화물 모듈의 생산을 2020년 2월까지 완료한 뒤 2020년 말까지 왼쪽 날개를 완성시키고 2021년 1월에는 오른쪽 날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1년에는 획기적인 우주선이 우주를 날아 오를 전망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