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확인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종에서 비교과 요소를 덜어내면 수능 중심전형을 확대할 것 같으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어 “학생이 지원하려는 학과에 맞는 교과목을 들었는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확인하는 면접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장은 또 조 의원이 “결국 학생부교과전형 중심으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기재된 내용으로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 검증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조 의원이 “면접과 관련해 객관적 기준이나 투명한 절차를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객관적·합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고 묻자 “예를 들어 이공계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과학 심화과정을 들었는지와 같은 가이드라인이 면접을 통해 점수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험생의) 진로분야에 따라 어떤 교과목을 들을 것을 권장할 지, 주안점은 무엇인지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입학설명회를 통해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수상경력및 자율동아리 등과 같은 비교과 요소가 부모의 배경과 같은 학생 외적 요소 개입이 크다는 이유로 전면폐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는 11월 중 입시제도 공정성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