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지난 2017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비중이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2.8%인 777메가와트(㎿)이다. 80% 이상이 원자력, 나머지 20% 가까이가 소수력·양수를 포함한 수력발전이다.
신규설비분을 합치면 2030년 한수원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은 총 8.4GW로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24%에 이르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한수원은 특히 태양광발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 부문에 9조 4000억 원을 투입해 5.4GW를 공급한다는 목표이다.
나머지 신재생 에너지는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로 구성한다.
한수원은 다른 신재생 에너지보다 태양광발전에 직접투자비 비중을 높여 잡고 있다.오는 2020~2022년 준공 예정인 한수원 태양광발전사업만 총 1.6GW 규모이다. 지난해와 올해 준공된 태양광발전 사업이 총 80㎿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다. 한수원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받았다.
이밖에 한수원은 농지에 기둥과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형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공존해야 한다"면서 "원자력·수력 등 주력사업과 신재생 등 성장사업간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한수원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