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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프랑스 토탈, 세계 최대 LNG벙커링선 중국 후동조선소서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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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프랑스 토탈, 세계 최대 LNG벙커링선 중국 후동조선소서 진수

LNG벙커링선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을거리 부상

프랑스 석유 업체 토탈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연료주입) 선박을 중국 상하이 후동조선소에서 진수했다.이 선박은 일본 MOL에 용선돼 프랑스 해운스 CMA CGA LNG 전용선에 연간 30만t의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LNG 벙커링선이 조선업계의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22일 지캡틴, 매리타임이그제큐티브 등 해운 매체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토탈은 자사 최초의 대형 LNG벙커링 선박을 진수했으며 북유럽 노선에 투입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LNG 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를 선박에 직접 공급하는 LNG운반선을 말한다.

토탈은 지난해 2200만t의 LNG를 판매한 LNG 시장 2위의 민간 기업으로 카타르와 나이지리아, 러시아와 노르웨이, 오만,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미국과 호주, 앙골라 등 LNG 생산국의 액화설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간 4000만t의 LNG를 보유해 세계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후동중화 조선소에서 진수된 이 선박은 길이 135m에 프랑스 GTT가 제작한 1만8600㎥의 탱크가 설치된 세계 최대 LNG벙커링 선박에 등극했다. 이 같은 LNG 탱크용량은 노티코어(Nauticor)의 '카이로스'호의 7500㎥, 쉘해운의 '카르디사(Cardissa)'호의 6500㎥보다 훨씬 크다. 현재 MOL 자회사 인다싱가가 1만2000㎥ 탱크용량을 가진 선박을 건조하고 있고 8500㎥ 탱크용량의 선박이 대련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토탈은 앞서 지난해 2월 이 LNG 벙커링 선박을 일본 미츠이 O.S.K라인스(MOL)에 장기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인도되면 토탈 소유 선박은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새로 건조하는 2만2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에 10년간 연간 30만t의 LNG를 공급하는 등 상용 선박에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CMA CGA는 토탈과 연료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LNG 벙커링 역사에서 유례없는 일"이라고 호평했다.

토탈이 LNG 벙커링선 건조에 나선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기 때문에 LNG 전용 선박의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IMO 규제는 온실가스 배출수준을 2030년까지 2008년대비 40%를 저감하고, 2050년까지 2008년대비 배출을 50%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을 소유한 해운사들은 유황유 대신 LNG를 사용하거나,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초저유황유로 대체해야 하는데 LNG연료 사용이 주종을 이룬다. LNG는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환화물은 40~70%, 이산화탄소는 약 25%가 적게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르웨이 선급 인증 컨설팅 국제기구인 DNV GL에 따르면, 현재 LNG 연료 전용선 154척이 운항되고 신규로 146척이 발주됐다. 이에 따라 LNG벙커링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럽에는 현재 9척이 욶ㅇ중이며 최소 12척에 대해 결정이 끝났거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