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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석달째 마이너스…3년만에 최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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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석달째 마이너스…3년만에 최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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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9월 생산자물가가 전년동기 대비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마이너스 폭은 더 커져 2016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생산자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4(2015=100)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지난 7월(-0.3%)부터 세 달째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지만 하락률은 2016년 9월(-1.1%) 이후 3년 만에 가장 컸다.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출하한 상품·서비스 가격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는 보통 한 달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10월 소비자물가도 뚜렷한 반등세를 찾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8.0% 떨어져 전체 생산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뛴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내려갔고, 축산물도 4.2%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작년보다 하락한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12.3%) 물가도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무(-49.0%), 토마토(-38.3%), 수박(-38.1%), 건고추(-30.9%) 등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8월과 비교해 하락폭이 컸다. 나프타(-22.8%), 경유(-10.3%), 휘발유(-14.2%) 등 석탄·석유제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폭이 컸다.

한은은 "돼지고기, 달걀 등의 공급 감소로 해당 물가가 오른데다 지난달 추석 명절로 관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산품 물가는 제자리 걸음했다. TV용 LCD(-4.9%), D램(-0.9%)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0.4% 하락했지만 석탄·석유제품은 0.5%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7~8월 여름 휴가철 수요로 올랐던 음식점·숙박, 운송 물가가 각 0.6% 하락하며 물가를 끌어내렸다.

식료품·에너지 이외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3%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석 달째 하락세였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해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대비 0.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하락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