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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명 축구선수 벤제마 등 SNS 때문에 도둑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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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명 축구선수 벤제마 등 SNS 때문에 도둑맞아

5인조 도둑이 원정경기 일정 등 파악해 자택 털어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아우디컵 친선경기 준결승전에서 레알의 카림 벤제마와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66분을 뛰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정규 시즌에 앞서 열린 이번 대회는 시즌을 준비하는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는 무대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아우디컵 친선경기 준결승전에서 레알의 카림 벤제마와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66분을 뛰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정규 시즌에 앞서 열린 이번 대회는 시즌을 준비하는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는 무대다. 사진=뉴시스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 등 스페인의 유명 프로축구 선수들의 소셜네트워크(SNS)를 검색해 원정 일정 등을 미리 파악한 뒤 이들의 자택을 털어온 5인조 도둑이 스페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1일(현지시간) 이 도둑들이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인 라 리가에서 뛰는 유명 선수들의 원정 경기 일정을 파악하거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선수들의 동선을 파악한 뒤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털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지난 16일 도둑들의 거처를 급습해 이들을 체포하고 현장에서 고급 승용차와 각종 보석류, 수천 유로의 현금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들의 범행에 피해를 본 축구선수들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 일부가 표적이 됐다고 유로폴이 밝혔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카세미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가나 출신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 등이 도둑들의 표적이 됐다고 전하고 있다.

가령, 도둑들은 지난달 파티가 러시아로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하러 모스크바에 갔을 때 그의 마드리드 자택을 털어 현금과 귀금속은 물론 그의 챔피언스 리그 메달까지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축구선수의 집을 이런 식으로 열네 차례 침입해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카세미로의 자택이 털렸을 때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루카스 바스케스의 부인이 소셜네트워크에 스페인에서 뛰는 축구 선수들의 집을 노리는 도둑 일당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