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올해 수능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22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4만6190명이 감소한 54만8734명이며, 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대책은 수능이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시험 당일 수험생의 등교 시간대(오전 6~8시10분)를 고려해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했다.
또 대중교통 수송 원활화를 위해 전철과 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기존 2시간(오전 7~9시)에서 4시간(오전6~10시)으로 연장했다. 지하철 증회 운영과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 단축, 증차 운행 등도 실시한다.
교통 여건에 따라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집중 운행하며, 각 행정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지역별 수험생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하여 수험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기상청은 수험생들이 날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전국 1185개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교육부는 시험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기상청 등 유관부처와 협의해 상시 모니터링과 신속한 지진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진 발생 대처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지역 시험장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시·도교육청 및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며, 그 외 시험장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에서 자체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불편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