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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군 500명 리투아니아 주둔 시작…러시아의 발트해 연안 세력 확장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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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군 500명 리투아니아 주둔 시작…러시아의 발트해 연안 세력 확장 견제

사진은 나토(NATO)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나토(NATO)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인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에 병사 약 500명과 탱크 수십 대를 포함한 대대를 파견했다. 로테이션 파견의 일환으로 6개월간 주둔한다. 이는 리투아니아가 이웃나라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위해 요구하던 조치로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리투아니아의 라이문다스 캐로블리스(Raimundas Karoblis) 국방장관은 이번 미군파견에 대해 NATO권 동쪽 끝 미군주둔이 “더 이상 금기가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AFP와의 회견에서 이번 파견은 “무엇보다 우선 동맹국은 함께 있다고 하는 리투아니아와 인근의 NATO 가맹국에의 메시지”라고 한 다음 “미국이 관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러시아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하며 추가적인 억제 요인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투아니아는 인구 약 280만 명. NATO는 2년 전 병사 약 1,000명으로 구성된 독일주도의 다국적 대대를 파견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2014년에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NATO는 지역에서의 러시아의 모험주의적인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으며 폴란드나,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도 같은 대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들 나라는 40여년 소비에트 연방의 지배하에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