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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분양 오피스텔 10곳 중 7~8곳 '청약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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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분양 오피스텔 10곳 중 7~8곳 '청약 미달'

전국 42곳 중 32곳 마감 실패, 서울 5곳 '100% 미달'...비수도권은 19곳 중 6곳만 청약 완료

올해 2월 분양한 '신중동역랜드마크푸르지오시티' 견본주택 에서 오피스텔 모형도를 살펴보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오은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2월 분양한 '신중동역랜드마크푸르지오시티' 견본주택 에서 오피스텔 모형도를 살펴보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오은서 기자
올해 1~6월 상반기 분양 오피스텔의 76%가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22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분양 오피스텔 42곳 가운데 32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수도권에 분양한 오피스텔 23곳 가운데 청약 마감에 성공한 오피스텔은 경기도 12곳 중 3곳, 인천 6곳 중 1곳 등 모두 4곳이다. 서울에서 분양 오피스텔 5곳 중 청약 마감 오피스텔은 한 곳도 없었다.

세종시, 지방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도시의 청약 실적도 저조했다. 비수도권의 분양 오피스텔 19곳 중 6곳만이 청약 완료에 그쳤는데, 대구 2곳, 광주광역시 2곳, 충남 1곳, 제주도 1곳이었다.

이런 가운데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지난 2월 대우건설이 경기 부천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푸르지오시티'로 평균 3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상가 등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피스텔 과잉공급, 매매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감소, 공실 등 위험요인으로 청약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청약 경쟁률이 높은 오피스텔도 있고, 청약 이후 좋은 분위기로 분양이 잘 되는 곳도 있어 오피스텔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