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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화학업계, 전기차 출현 이어 플라스틱 사용 규제 확산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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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화학업계, 전기차 출현 이어 플라스틱 사용 규제 확산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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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상용화에 이어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이어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석유업체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포브스 재팬에 따르면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전기 자동차의출현으로 가솔린과 디젤 등 화석연료 수요가 오는 2025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 세계 주요 석유 및 가스업체들의 매출이 플라스틱과 같은 석유 화학 제품 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2050년엔 석유 수요의 절반 이상을 석유화학 제품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조차도 규제 당국과 소비자들의 플라스틱 소비에 대한 반발로 수요가 억제될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PTT,토탈, 포모사IRPC 등 주요 에너지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4분의 1이상을 석유 화학 제품용 원료부문에서 기록하고 있다.

MSCI는 그러나 플라스틱 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소비자의 반발과 법적 제재가 증가하면서 석유 화학 사업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라스틱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는 지난 몇 년 동안 급증했고 대부분은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일회용 포장재를 표적으로 삼았다..

약 60개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를 시행하고있고 미국의 350개 지방 자치 단체에서도 지난해 말까지 같은 규제를 도입했다. 유럽 의회는 2029년까지 음료수 병의 90%를 재활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에너지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우, 멕시켐, 웨스트레이크 케미컬 , 롯데케미컬, 미쓰이 케미컬 등 석유화학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플라스틱관련 제품을 통해 거두고 있다.

일부 석유화학 기업들은 석유와 가스의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바스프, 인드라마, 이스트만 케미컬 등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을 차리거나 관련기업과의 제휴 또는 인수 작업을 벌였다.

콜게이트, 다농, 디아지오, 로레알, 펩시,유니레버 등 포장 제품 생산업체들은 오는 2025년까지 재활용 자재를이용한 포장재를 최소 25%가량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옥수수 등을 재료로 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재료로 하는 새로운 포장재도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기관들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BMO 글로벌과 BNP 파리, 헤르메스 EOS 등총 4조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26개 대형 투자업체들은 플라스틱 오염 감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엘런 맥아더 재단의 ‘새로운플라스틱 경제’(New Plastics Economy)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MSCI는 이에 따라 석유 및 가스업체들이 플라스틱을 새로운 사업 확장의 수단으로 삼는 것도 일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