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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맥더못, 6억5천만달러 이용자금 긴급 수혈…현대중공업과의 경쟁용 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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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맥더못, 6억5천만달러 이용자금 긴급 수혈…현대중공업과의 경쟁용 탄알?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 ‘슈웨3’에서 현대중과 경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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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인 '슈웨3(Shwe3)'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맥더못은 현재 현대중공업과 경쟁하고 있다. 자료=맥더못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맥더못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al)이 새로운 금융 지원 계약 체결로 최대 17억 달러(약 1조9924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경영 악화에 휩쓸리고 있는 맥더못에 있어서 이번 조달 자금은 사업 존속에 기여하는 긴급 수혈이라 할 수 있다.

맥더못은 21일(현지 시간) 신용장을 포함하여 최대 17억 달러의 추가 금융에 엑세스할 수 있는 담보 대출 업체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중 텀 론(term loan, 장기 대출)으로 5억5000만 달러와 신용공여 계약으로 1억 달러를 얻어 총 6억5000만 달러(약 7617억 원)의 자금을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달액은 기업 운영 자금과 함께, 프로젝트 이행 보증장을 발행하는 데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맥더못은 이전에 발표된 산하의 루머스 테크놀로지(Lummus Technology)와의 전략적인 대안 프로세스와 파이프 제작 사업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매각 과정을 계속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확산되면서 이날 미국 주식 시장에서 맥더못의 주가는 한때 29%까지 치솟았다.

한편 10월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중공업과 맥더못 두 회사와 최근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인 '슈웨3(Shwe3)' 프로젝트의 기초설계(FEED)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양사에 대해 각자가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설비에 관한 연구 및 설계를 진행해 2020년 2분기 내에 마치고, 제출받은 설계를 토대로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설계 결과물에 따라 수주 회사를 선정하고 계약 금액을 정하도록 했다. 따라서 FEED 준비에 집행 자금이 필요한 것이 이번 계약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프로젝트 계약 규모가 최대 5000만 달러(약 586억 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이번에 맥더못이 수혈받은 자금보다는 크게 적은 액수다. 하지만 장차 EPCIC(설계, 자재, 설비 제작, 설치 등 전 과정을 한 회사가 도맡는 계약)와 가스생산 플랫폼까지 모두 수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즉각 자금 수혈과 슈웨3 프로젝트 계약은 상당 부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