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시·도별 여성 교장·교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교장 6051명 중 2934명이 여성으로 48.5%이며, 교감은 6209명 중 여성이 3741명으로 60.3%를 차지해 여성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중학교부터는 2971명 교장 중 여성이 829명(27.9%)으로 비율에서 초등학교의 절반도 안된다. 교감 역시 2665명 중 37.0%인 986명만 여성이었다.
고등학교로 넘어가면 비율이 급격하게 하락한다. 2325명의 교장 중 여성은 282명으로 12.1%에 불과하다. 초등학교에서 60%를 넘었던 여성 교감도 고교에서는 2195명 중 12.3% ( 269명)에 그쳤다.
교장과 교감 여성 비율을 설립유형별로 보면 국·공립은 교장 38.9%, 교감 49.2%이나 사립은 각각 15.1%, 15.0%에 머물러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교육개발원 2018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교원은 43만817명이며 이 중 여성은 29만1009명으로 64.1%에 달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은 77.2%, 중학교 교원은 69.7%, 고등학교 교원은 52.4%가 여성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