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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돼지열병' 사태, 중국 국채 수익률 '제로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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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돼지열병' 사태, 중국 국채 수익률 '제로 근접'

21일 중국 10년 국채 수익률 3.22%, 물가 3% 상승률 뺀 실제 수익 0.2%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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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으로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ASF의 진통을 겪는 중국에서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의해 촉발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국채의 인플레이션 조정 후 수익률이 제로에 가까워지고 있다. 실제 수익이 7년 만에 마이너스가 될 위험마저 부상하고 있다.

ASF 사태가 확대되면서 올해 중국에서는 2억 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되었다. 또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밀접하게 반응하는 중국의 돼지고기 사랑 때문에,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 상승했다. 21일 시점에서 중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3.22%임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을 뺀 실제 수익은 0.2% 정도인 셈이다.
이처럼 제로에 가까운 극단적인 낮은 수익률은 선진국 경제에서는 일반적이라 할 수 있지만 신흥 시장에서는 상당히 드문 경우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 실질 수익률은 여전히 2%에 달하며, 인도의 인플레이션은 거의 4% 수준이지만 이를 가미해도 10년 만기 국채의 실질 수익률은 2.5%를 넘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ASF 사태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물가를 부추긴 것으로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기 때문에, ASF가 해결되면 물가는 다시 정상 위치로 돌아갈 것이며, 중국의 국채 수익률은 정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홍콩금융관리국(HKMA, 중앙은행에 해당)의 전 간부로 현재 둥웨이자산관리(東衛資產管理)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우짠흥(伍展恆)은 "전반적인 임금 인플레이션이나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아님을 채권 시장은 이해하고 있다"며, "ASF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마오성용(毛盛勇) 대변인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점차 ‘정상 범위’로 돌아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