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2월에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지난달 국내 출시한 V50S를 G8X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LG전자는 약 2년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일본 소프트뱅크 웹페이지에는 G8X가 12월 초에 출시될 예정임을 공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신모델을 소개하면서 '2개 화면에서도, 1개 화면에서도, 사용을 자유자재로'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소개 페이지를 통해 듀얼스크린은 동영상 시청과 인터넷 서핑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별도 게임패드가 없어도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아니라 사진 촬영과 확인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등 혁신적인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5G 통신망과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과의 접접을 더욱 늘려나갈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도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일본 2위 이통사 KDDI를 통해 갤럭시폴드를 출시, 접히는 대화면의 편의성과 혁신성으로 일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은 애플 아이폰이 '꽉' 잡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0.8%, 삼성전자 9.8%, 샤프 7.2% 등이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반 이상이 아이폰을 사용 중인 상황에서 LG전자의 '듀얼스크린' 전략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