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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오른다…‘할인제’ 올해 끝으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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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오른다…‘할인제’ 올해 끝으로 일몰

한전, ‘전기차 특례요금제’ 연말 종료…충전료 2배 이상 오를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년부터 전기차 이용자가 부담하는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이 최소 2배 이상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지난 2017년부터 3년 간 한시적으로 도입된 전기차 특례요금제가 올해를 끝으로 일몰되기 때문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용 특례요금제는 내년 1월1일자로 해지되고 기존 요금제로 돌아간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특례요금제를 마련한 바 있다. 전기차 충전기에 부과되는 전기요금 가운데 기본요금을 전부 면제하고 전력량 요금도 50% 할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특례요금이 폐지되면 기본요금이 부활하고 절반 가량 할인됐던 요금도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게 된다. 현행 전기차 충전 기본요금은 완속충전기(7㎾h급)기준 월 1만6660 원, 급속충전기(50㎾h급) 기준 11만9000 원이다. 충전요금은 시간·계절별로 ㎾h당 52.4 원∼244.1 원 가량이다.

산업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연장과 종료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향후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요금 제도를 정상화해 원래 요금으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할인 계획은 따로 없다”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