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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할리데이비슨, 3분기매출·영업이익 감소...유럽 수입관세·미국 내 판매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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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할리데이비슨, 3분기매출·영업이익 감소...유럽 수입관세·미국 내 판매 부진 탓

미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의 3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을 넘어 섰다. 유럽 수입관세의 영향과 미국내 판매 부진으로 연간 판매량은 동결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의 새로운 전기 오토바이 '라이브와이어'.사진=할리데이비슨이미지 확대보기
할리데이비슨의 새로운 전기 오토바이 '라이브와이어'.사진=할리데이비슨

할리데이비슨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연결기준) 발표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2억 7000만 달러, 1악1980만달러, 86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13억2000만 달러, 1억4941만달러, 1억1390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오토바이와 오토바이 관련 제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9% 감소한 10억7000만 달러였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생산되는 회사의 자전거 부과 관세를 6%에서 31%로 인상해 3분기에만 216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해 관세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 배 이상 많아졌다. 할리데이비슨 측은 태국 공장에서 오토바이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규제 당국의 승인이 늦어져 2020 년 2분기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바이부문 매출은 7억7934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697만1000달러로 28.5% 줄었다.

3분기 판매는 국내는 죽을 쒔으나 해외 판매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오토바이 판매 대수는 3만 49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3 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고 덧붙혔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팔렸다. 아시아 판매량은 80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나 증가했다. 캐나다 판매량도 2560대로 4.4% 증가했다. 전체 해외 판매는 2.7 % 증가한 2만 3619대였다.

한편, 할리데이비슨은 올해 연간 전망과 관련해 오토바이 출하는 4분기 3만8500~4만3500대를 포함해 연간 21만2000~21만7000대에 이르고 오토바이 부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장기 전략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미국 내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라이더 숫자를 400만 명으로 늘리고 해외부문 매출을 총매출의 50%로 높이며 100개 신 모델을 출시해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설정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