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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열전] ‘공룡 뷰티기업’ 세포라, 24일 첫 매장 오픈…국내 뷰티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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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열전] ‘공룡 뷰티기업’ 세포라, 24일 첫 매장 오픈…국내 뷰티 시장 본격 공략

약 45개 독점 브랜드, 메이크업·헤어 스타일링 체험 공간, 온·오프라인몰 동시 선봬
1호점인 파르나스몰·명동 2호점·신촌 3호점·잠실 4호점 등 2022년까지 14개 매장으로 확장 예정

세포라 파르나스몰 전경. 사진=세포라이미지 확대보기
세포라 파르나스몰 전경. 사진=세포라
세포라 코리아가 2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고 한국 뷰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아 2022년까지 전국에 14개 매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세포라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24일 개장을 앞두고 스토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이날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이미 포화한 뷰티 편집숍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포라는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 매장으로 현재 미국·중국 등 34개국에 2500여 매장이 있으며, 250여 개 브랜드와 1만여 종의 제품을 구비한 이른바 ‘공룡 기업’이다.

세포라 매장에 입점한 동화약품의 화장품 브랜드 '활명'. 사진=최수진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세포라 매장에 입점한 동화약품의 화장품 브랜드 '활명'. 사진=최수진 기자

국내에서 문을 연 세포라는 독점 브랜드와 체험 서비스, 옴니채널 등을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먼저 ‘국내외 독점 브랜드’를 차별화로 내세운다. 세포라에는 대표 브랜드로 알려진 ‘타르트’와 국내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색상의 색조 상품을 내세운 ‘후다 뷰티’ 등 30여 개에 이르는 해외 독점 브랜드가 있다. 국내 독점 브랜드로는 ‘활명’ ‘어뮤즈’ ‘탬버린즈’ 등 3개가 있다. 특히 동화약품에서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 활명은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이후 제품군을 확장해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면서 국내 시장으로도 진출한 격이다.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에서 일대일 맞춤 헤어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최수진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에서 일대일 맞춤 헤어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최수진 기자


세포라 매장의 강점은 메이크업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체험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로는 ‘뷰티 어드바이저’ ‘뷰티 플레이’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 등이 있다. 뷰티 어드바이저는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거친 약 27명 직원이 매장에 상주하면서 고객에게 제품과 사용법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특히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는 국내 뷰티 편집숍에선 찾아볼 수 없는 헤어 스타일링 공간으로 직원들이 최신 헤어 기기들을 활용해 고객에게 1대1 맞춤 헤어 상담을 해준다.

온·오프라인에서 유통하는 ‘옴니채널’도 한국 시장에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전술 중 하나다. 세포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동시에 온라인 몰에서도 상품을 판매한다. 이 업체는 국내 소비자들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경험해본 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데 주목해 온·오프라인몰을 동시에 선보였다. 향후 모바일 쇼핑몰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세포라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이름을 알린 후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12월 명동에 2호점을, 이어 신촌에 3호점, 잠실에 4호점을 열고 2022년까지 총 14개 매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이사는 “뷰티 강국인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수많은 조사를 토대로 세포라 독점의 약 45개 브랜드와 고객 경험 서비스, 현지 고객 특성에 맞춘 옴니채널 판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워 국내에 세포라가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