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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2020 업그레이드…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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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2020 업그레이드…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 구현

기존 데스크톱 설치 환경, 클라우드로 옮겨 3D익스피리언스닷웍스
제품·기획·디자인·컨설팅 넘어 시뮬레이션 영업·물류ERP까지 한번에
솔리드웍스 2020, 650만 이용자 피드백 반영…수백 가지 성능 강화
"기존 데스크톱 기반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옮겨가기 위한 것은 아냐"

23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2020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다쏘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2020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이 기존 데스크탑 PC에서만 구현되던 설계 제조 프로그램을 클라우드 지원 플랫폼 위에서 구현한다. 다쏘시스템은 자사 3D 설계 제조 애플리케이션인 솔리드웍스의 최신 버전인 솔리드웍스2020와 이를 자체 비즈니스 플랫폼에 통합한 '3D익스피리언스닷웍스'를 새로이 출시했다. 이를 통해 3D 설계·제조 비즈니스에 대한 업무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다쏘시스템은 23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솔리드웍스 2020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쏘시스템은 제품 제조시 필요한 디자인, 설계 작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1981년 처음 내놓은 3D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3D 설계 제조 애플리케이션 ‘솔리드웍스’는 전체 매출의 20~22%를 차지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지난 2005년부터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왔다. 현재 전 세계 약 650만 명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매끄러운 제조·설계업무 환경 구현

23일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2020 기자간담회에서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3일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2020 기자간담회에서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기존 솔리드웍스 프로그램은 데스크톱 PC 기반이다. 그러나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디지털 협업환경 플랫폼인 ‘3D익스피리언스’와 통합해 ‘3D익스피리언스닷웍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하나의 작업 플랫폼 안에서 다쏘시스템의 막강한 브랜드인 ‘솔리드웍스’까지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제조 중심 관점에서 플랫폼 관점으로 사고를 전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내고자 한다”면서 “기존 데스크탑 위주의 프로그램 활용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통해 기업 구성원들이 더욱 편하고 쉽게 작업물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완전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바씨 CEO는 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현이 기존 데스크톱 기반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옮겨가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데스크탑 솔루션 이용자들이 사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기능을 확대해 상호 운용을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이 업데이트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제품 설계 후 시뮬레이션 해석 단계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하게 되면, 직원들끼리 번거롭게 파일을 일일이 옮기고 전송할 필요 없이 플랫폼 안에서 바로 정보 공유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 3D익스피리언스닷웍스 플랫폼 안에서 모든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이를 통해 다쏘시스템의 모든 브랜드 솔루션을 통해 만든 작업 결과물을 웹브라우저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크게 ▲솔리드웍스 ▲에노비아웍스 ▲시뮬리아웍스▲델미아웍스 등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콘셉트 기획부터 제품 설계, 제조, 데이터 관리, 생산시스템, 영업관리, 창고물류배송 등 전사적자원관리(ERP) 영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기술대표는 “다쏘시스템이 지닌 모든 솔루션 브랜드들을 하나로 통합해 개인이 보유한 컴퓨터 사양에 관계 없이 웹브라우저 기반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 650만 이용자 목소리 듣고 업데이트한 '솔리드웍스2020'


아울러 이 기술대표는 한층 더 진화된 솔리드웍스2020은 “650만 명의 기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고려해 수 백가지의 세부 기능을 업데이트했다”며 “특히 설계 업무상 반복적인 업무를 자주하는 경향이 있는 이용자들을 고려, 프로그램에서의 자동화 기능 개선으로 과업을 빠르고 편하게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지원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업그레이드 된 성능은 크게 3가지로 ▲도면화 모드와 그래픽 가속을 지원하는 설계 기능 ▲컨셉 설계부터 상세설계까지 완벽하게 통합된 협업 설계 환경 ▲솔리드웍스 PDM의 통합 범위 확장으로 모든 솔리드웍스 제품 데이터 완벽 관리 기능이다.

김화정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은 “솔리드웍스2020과 3D익스피리언스닷웍스의 실제 국내 마케팅은 2분기 이후에 시작됐고, 현재 성균관대학교와 국민대학교에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환경 구현해 테스트 운영 중”이라면서 “지난 9월 첫 번째 이용기업을 받았고, 이 같은 지속적인 이용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4분기 이후 더욱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매출 일정 부분이 이번 신규 프로그램플랫폼에서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