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미 제프리 시리아 특별대표 “시리아북부 장기휴전 가능성 높다” 의회서 증언

공유
0

[글로벌-이슈 24] 미 제프리 시리아 특별대표 “시리아북부 장기휴전 가능성 높다” 의회서 증언

제임스 제프리 미국 시리아담당 특별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제임스 제프리 미국 시리아담당 특별대표.

미국정부의 제임스 제프리 시리아 담당 특별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청회에서의 증언에서 터키에 의한 시리아북부의 쿠르드족 세력에 대한 군사작전에 대해 장기정전의 기운이 높아졌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하지만 정전을 정착시키려면 쌍방이 지난 주 맺은 일시정전의 합의내용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대표는 1주일 전에 비해 우리의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 주에 터키와 미국이 합의한 일시정전이 대립을 수습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전 합의로 지정된 시리아와 터키국경 지대에서 쿠르드족 무장세력이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터키군은 군사작전의 장기적인 ‘정지’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5일간의 휴전은 22일로 기한이 끝났다. 제프리 대표는 또 미국의 대 터키제재는 터키가 군사작전을 정지하면서 비로소 완화된다고 표명했다.

공화당이 다수파를 차지하는 상원 외교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전에 갑자기 시리아북부로부터의 미군철수를 발표하자 제프리에게 증언을 요구했다. 미군철수 표명 이후 며칠 만에 터키는 시리아북부로 진군해 테러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세력을 공격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이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했다.

한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만나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이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인 민병조직 ‘인민방위부대(YPG)’를 터키 국경에서 30km 시리아 쪽으로 떨어진 지점까지 퇴거시키고 퇴거 후의 ‘안전지대’를 터키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경비하기로 합의했다.

상원 외교위의 공화, 민주 양당 위원들은 미국이 터키에 대한 영향력을 이미 잃었고 시리아 북부에서의 과격파 조직 ‘이슬람국(IS)’ 소탕작전에서 미국에 협력해 온 쿠르드인 세력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쿠르드 세력은 IS전투원의 구속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며 제프리에 의하면 시리아북부에서 ‘사태가 악화’되면 약 1만 명의 IS전투원의 구속이 풀릴 우려가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수십 명이 이미 시설을 탈주했다고 한다. 복수의 의원은 터키가 쿠르드족 세력에 대해 ‘민족청소’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제프리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하원 외교위원회에서도 23일 증언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