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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英은행에 묶인 금 인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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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英은행에 묶인 금 인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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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은 미국의 제재조치로 영국 중앙은행 계좌에 묶여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 소유의 금을 제재를 피해 인출하는 방안을 영국 출신 한 사업가로부터 제안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은 미국의 제재조치로 영국 중앙은행 계좌에 묶여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 소유의 금을 제재를 피해 인출하는 방안을 영국 출신 한 사업가로부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암 포스트에 따르면 찰스 빈센트라는 이름의 영국인 사업가는 얼마 전 베네수엘라 정책 입안자들을 만나 자신이 운영하는 스위스 제네바 소재 투자 자문사(Pipaud & Partners Sarl)가 영국 관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일 수 있다며 영국 은행에 묶여 있는 15억 달러 가치의 금을 인출해 이 금을 30% 할인한 10억 달러에 오스트리아 은행에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경제난과 미국의 제재로 식량 수입과 석유 시추 장비 구입 등에 쓸 현금이 절실한 베네수엘라측은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두로 정권은 앞서 올해 초에도 영국 중앙은행으로부터 이 금을 인출하려 했지만 은행측의 거부로 좌절된 바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영국 정부에 마두로 정권의 해외 자산 확보를 차단하는 데 지원해 달라고 영향력을 행사한 이후 이같이 결정했다.

이 금은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보유한 80억 달러의 외화 보유고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금은 베네수엘라 외화 보유고의 중대한 부분을 구성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수익 자산의 상당 부분을 금에 투자했다.

차베스는 2011년 영국 중앙은행과 다른 외국기관으로부터 110억 달러 규모의 골드바를 찾아오도록 지시했다.

수년 뒤 베네수엘라가 경제 위기에 빠져들자 마두로 정권은 수입 결제 등을 위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을 팔기 시작했다.

빈센트는 이밖에도 베네수엘라가 오스트리아 마을 그라츠에 있는 국유 제련소에서 금을 제련해 매주 1t씩 체코 은행에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