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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2위...미 스탠포드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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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2위...미 스탠포드대 1위

영국 로이터통신 '2019년 세계 혁신대학 순위'

영국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는 '2019 혁신대학 순위 100'에서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00위 안에 한국대학은 6개가 포함됐으며, 이 중 포스텍이 가장 높은 12위에 올랐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는 '2019 혁신대학 순위 100'에서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00위 안에 한국대학은 6개가 포함됐으며, 이 중 포스텍이 가장 높은 12위에 올랐다.사진=로이터
포스텍(POSTECH,포항공대)이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이 발표한 ‘2019 세계 혁신대학 순위’에서 아시아 대학 중 최고 순위인 12위에 올랐다.

로이터는 23일(현지시간) '2019 혁신대학 순위 100'에서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00위 안에 국내 대학은 6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포스텍은 가장 높은 순위인 12위에 올랐다.
로이터는 세계적인 정보 서비스 회사인 클래리베이트 에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와 제휴해 혁신적인 대학 순위의 핵심 척도로, 특허 파일링(Patent filings)과 연구 논문 인용(Research paper citations)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했다.

스탠포드대는 꾸준히 혁신적인 기술을 생산하기 때문에 매년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3위 하버드 대학은 스탠포드대와 5년 연속 1~3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7위를 차지한 벨기에 루벤 대학(KU Leuven)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 연구 개발 기관이며, 설립된 지 600년을 바라보는 전통 있는 대학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포스텍은 1986년에 설립됐으며, 산업과 독특한 유대를 가진 연구중심 대학이다. 이 대학에는 93개 연구소가 있으며, 이산화탄소 저감 및 시퀀스 (Sequestrationd)연구소, 인텔리전트 로보틱스 (Intelligent Robotics) 연구소, 머신러닝 센터(Machine Learning Center) 등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싱크로트론 방사선가속기(synchrotron radiation accelerator)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혁신대학 100위 내 국가 도표. 자료=클래리베이트 에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혁신대학 100위 내 국가 도표. 자료=클래리베이트 에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전반적으로 미국은 지난해와 같은 46개 대학이 100위 안에 들어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독일은 9개의 대학이 이름을 올려 국가순위로는 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8개 대학으로 3위로 올랐다. 한국·일본·영국은 각각 6개, 중국은 4개, 네덜란드와 스위스는 3개, 벨기에·캐나다·이스라엘·싱가포르는 각각 2개, 덴마크는 1개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에는 100위 안에 든 대학이 48개, 유럽은 32개, 아시아는 18개, 중동은 2개다. 아프리카와 남미,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상위 100위 안에 드는 대학은 없다.

국가 실적으로 보면 프랑스가 올해 가장 큰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새롭게 순위에 등장한 엑스-마르세유 대학(Aix-Marseille University)과 소르본 대학(Sorbonne University)등이 주목된다. 프랑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소규모 기관들을 통합해 고등교육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그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 대학들은 세계 순위에서 계속 밀리고 있다. 2019년 일본 대학 3곳이 탈락했고, 남아 있던 대학들은 16곳의 순위도 떨어졌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연구 강국이었다. 일본의 대학들은 정부 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의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인해 연구비가 삭감되자 혁신도 따라 줄었다.

대학 순위는 연구자들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결과는 아니다. 이 순위는 제도적 수준에서 혁신을 측정하지만, 이 목록에 없다고 해서 기관이 기술혁신에 실패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순위 안에 있는 100개 대학들은 모두 세계 최고에 속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이들 대학들은 모두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유용한 기술을 만들어내고, 세계 경제를 자극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