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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카카오, 디지털 손보사 설립…디지털보험시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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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카카오, 디지털 손보사 설립…디지털보험시장 활성화 기대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를 설립한다. 사진=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를 설립한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를 설립한다. 삼성화재와 카카오의 합작으로 디지털보험시장이 활성화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상품은 삼성화재의 보험사업 역량과 카카오의 정보통신 기술력과 플랫폼 영향력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카카오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합작사업 계획 등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다. 회사 규모나 구성 등은 예비인가 신청 시점이 되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연내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2달 내 결과를 통보받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 금융위 본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분 관계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갖는 대주주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와 삼성화재는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카카오페이가 60~70%, 삼성화재가 1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보험플랫폼사 인바이유를 인수한 후 ‘간편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동차 보험료 비교, 반려동물보험 등을 시작으로 이용자의 일상 속에서 필요한 보험 상품을 추가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 역할에서 더 나아가 보험 상품 생산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을 추진하게 됐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손해보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로 함께 한다는 큰 틀의 합의만 이뤄진 상황”이라며 “예비인가 신청 시점이 되면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손보사는 인터넷에서 온라인 전용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로 캐롯손해보험이 이달 초 금융위의 본허가를 받았다. 한화손보와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이 출자한 캐롯손보는 내년 초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